저희 기사 쓸 자료 던져주다가 위의 기고 글을 봤는데, 왜 플립을 하려는건지 정리해 놓은 이유를 보니,
- 미국 벤처캐피털의 투자를 받기 위해
- 반도체, 데이터 사이언스, AI 등 첨단 분야 인재 유치를 위해
- 주요 거래처가 해외에 있는 경우
- 비즈니스 모델이 한국에서는 불법이지만 해외에서는 합법인 경우
저희는 원래 4번이 원인이었고, 거꾸로 유럽 애들이 저를 2번의 관점에서 활용했구나 싶습니다.
태재대학교 사례에서 보듯이 한국에서는 법적으로 대학교 만드는데 너무 큰 비용이 들고, 교수 채용 측면에서 제가 타협할 부분들이 너무 많았을 법 하지만, 스위스에서는 법적인 제한을 넘기가 매우 쉬웠던 탓에 타협할 구석은 수업료 밖에 없었습니다.
이제 SIAI 2.0으로 넘어가면서는 한국 시장을 넘어서, 유럽 학생들 위주로 받을려고 하는거니까 3번이 주 목적으로 바뀌었고, 한국에서 교수 구하기 어려운데 유럽에서는 상대적으로 제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하기 편하니까 2번과 관련이 높은 것 같습니다.
대학교가 딱히 1번이 필요할 거라고 보이진 않습니다만, 저희가 연구소 기업이 스위스에 AI대학교를 갖고 있고, LLM 모델을 이용해 미국과 한국에 언론사 제휴가 된 기업으로 성장한 만큼, 다음 확장인 Financial Investment 쪽으로 넘어가는 GIAI 2.0 - SIAI 3.0 으로 갈 때쯤 되면 벤처캐피털이 아니라 다른 헤지펀드나 사모펀드들과 같이 움직이기 위해서 GIAI의 존재가 더욱 요긴하게 쓰일 것으로 보입니다.
SIAI 2.0은 제가 고집을 부려서 늦게 시작하지만, GIAI 2.0 - SIAI 3.0은 고집 안 부리고 속도를 내야겠어요.
졸업생들이 취직한 이야기도 이미 널리 알려져 있는데 아직도 SIAI를 가짜 대학 아니냐고 묻는 사람들이 있는 것도 그렇고, 저희 교육 수준이나 졸업생 논문의 가치를 제대로 알지도 못하고 욕이나 하는 커뮤니티 댓글 부대원들도 그렇고, 싸워야 하는 시장을 잘못 고른 상태에서 너무 오래 시간을 버렸다 싶습니다.
'플립’인지 '탈출’인지 '도망’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ㅋㅋ